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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가다]길거리 파파라치…공안 앞에서도 찰칵

2024-06-17 55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의 번화가 곳곳에서 여성들을 몰래 찍는 파파라치가 기승입니다. <br> <br>이런 사진들, 온라인에서 버젓이 판매까지 돼서 사회적 논란이네요. <br> <br>세계를 가다,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 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이태원, 압구정처럼 중국의 패션 문화를 선도하는 베이징 최대 번화가 싼리툰 거리.<br> <br>그런데 곳곳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남성들이 보입니다. <br> <br>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 같은 소형 기기가 아닌 대형 망원렌즈를 장착한 이른바 '대포 카메라'로 이곳 저곳을 촬영합니다. <br> <br>'길거리 파파라치'로 불리는 이들의 주요 타깃은 여름철 가벼운 복장을 한 여성들입니다. <br> <br>공사장에 몸을 숨긴채 셔터를 누르거나 벤치에 앉아 쉬는 척 연기를 하면서 사진을 찍는 것은 기본입니다. <br> <br>심지어 공안 앞에서 대담하게 카메라를 들이미는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이처럼 거리 곳곳에 무단 촬영 금지 경고 간판이 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.<br> <br>[파파라치 A] <br>"길거리에서 사진 찍으면서 그냥 놀고 있는 거에요." <br> <br>젊은 여성만 골라 촬영한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는 사람도 있습니다.<br><br>[파파라치 B] <br>"예쁘고 젊은 여성만 촬영하는 거죠. 늙은 사람을 뭐하러 찍겠어요." <br> <br>중국 여성들은 언제 어디서 찍힐 지 모른다며 두렵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베이징 시민 A] <br>"정말 당황스럽죠.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… 정말 두려워요." <br> <br>[베이징 시민 B] <br>"사진을 SNS에 올리고, 홍보용이나 접속자 늘리는데 악용될 수 있잖아요." <br> <br>이렇게 찍힌 불법 촬영물은 온라인에서 무단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불법 거래 사이트에선 우리 돈 약 10만 원의 회비를 받고 몰카 사진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.<br> <br>몰카 파파라치 기승에 중국 내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지만 경찰에 적발돼도 대부분 과태료 처분에 그치는 등 처벌 수위가 낮아 범죄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> <br>[진원저 / 중국 변호사] <br>"다른 사람의 동의 없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면 초상권 침해가 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또 높지 않은 초상권 인식과 신고나 법적 분쟁을 통해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파파라치가 활개치는데 <br>한 몫하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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